자연으로부터 선물받은 여행 - 월출산
에세이
일주일을 이겨내는 힘, 월출산의 일출
#100대명산#월출산#일출산행#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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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일출

사람들은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해요.
저도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지루함을 느끼고 “이 일주일의 권태로움을 어떻게 이겨낼 수 있을까?”
란 생각을 했죠. 그것은 바로 ‘등산’

등산은 같은 숲을 보더라도 모두 다른 풍경을 보여주죠.

하늘도 어느 날엔 구름 한 점 없는 높은 하늘을 보여줄 때도 있고
뭉게뭉게 솜사탕 같은, 귀여운 구름이 있는 날씨를 보여줄 때도 있어요.
5월 5일 쉬는 날, 저는 월출산 일출을 보기 위해 떠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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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코스  :  경포대 탐방지원센터 – 경포대 삼거리 – 통천문 삼거리 – 천황봉 (정상) – 통천문 삼거리 – 구름다리 – 천황 탐방지원센터

• 운동시간  :  5시간

• 운동거리  :  6.53km

• 해발고도  :  809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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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험 같은 일출 등산

저는 충청도에 살기 때문에 새벽 1시에 전남 영암으로 출발하여 4시부터 등산을 시작했어요.

길은 어둡기 때문에 랜턴은 필수!

전날 비가 와서 등산길은 안개로 가득했어요. 또한 계곡물은 높아져서 돌다리에 물이 가득 차 있기도 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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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보기 위한
어둠 속에서의 등산.
힘듦보다는 게임 속 캐릭터처럼 제가 모험가가 된 것 같아 즐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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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해를 보기 위한 체크리스트

운해를 보기 위한 세 가지 기상조건을 알려드릴게요.

습도는 80% 이상  _  비 온 덕분에 습도는 굉장히 높았어요.

날씨는 맑음  _  습도가 높아도 날씨가 흐리다면 시야만 가려질 뿐이에요.

바람은 적게  _  바람이 너무 세게 불면 운해가 흩어질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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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운해가 잘 보인 건 아니었어요.
온통 곰탕 (사골 국처럼 뿌옇다는 등산 용어) 이었는데 빠르게 움직이는 구름 사이로 빼꼼 빼꼼 운해가 보였어요.
그래서 더 감칠맛 나고 운해를 보여줄 때마다 환호성을 질렀답니다.

땀이 난 상태로 정상에서 일출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어요.
여름 날씨여도 아침의 온도와 산 정상에서의 바람은 겨울과 같으니 옷차림에 유의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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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다리

일출 구경을 다 하고 하산하는 길, 구름다리에 도착했어요.
구름다리는 월출산의 시루봉과 매봉을 이어준답니다. 방향만 달리 보았을 뿐인데 두 매력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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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명산의 위엄, 월출산

100대 명산을 도전하고 있는 지금, 다녀본 산행 중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손꼽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왜 여기가 100대 명산인지 위엄을 보이는 월출산!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감탄이 절로 나오는 경관이 저를 힐링 시켜주었고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자연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물받았어요. 이 맛에 힘들었던 고생을 잊고 또 산에 오르는 것 아닐까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월출산의 일출을 기억하며 또 한 주 힘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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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By 이민아

현재 우리나라 100대 명산의 30% 이상을 등반 달성한 여행자
지금도 꾸준히 산을 다니며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에 도전 중이다.

@flower_min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