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바다, 휴식처
에세이
일상생활에 꽉 막힌 내 몸과 마음에게 잠시 휴식을 자연의 푸른색이 주는 편안함을 느껴보자.
#일상 #휴식 #바다

마스크로 인해 답답해진 일상처럼 꽉 막힌 내 몸과 마음에 잠시 휴식을 주고자 ‘자연의 푸른색’ 을 보기로 했다.파란 하늘과 푸른 바다, 그 사이 경계선에 맞닿은 끝 어딘가부터 시작되는 모래사장.자연의 경이로움 은 보기만 해도 세상으로 딱딱 해져 있던 마음을 사르르 녹이기 충분했다.자연은 그 어떤 이도 손대지 않은 날 것 그대로이면서, 인간에게 줄 수 있는 최대의 휴식처가 되곤 한다. 조금만 시간을 내면 복잡한 도시로 부터 벗어나 푸른 바다와 맑은 하늘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학창 시절 지루하게만 느껴졌던 한옥의 미가 이제서야 제대로 느껴진다. 곡선 형태의 기와와 처마 아래 직 선으로 쭉 뻗은 나무 모서리 기둥은, 곡선과 직선의 매력을 동시에 느끼기 충분하다. 사회에서 만나는 다양 한 사람들을 보자면 둥글둥글한 사람, 날 선 사람 등 다양하기 마련이며 그로 인해 조화되지 못해 마찰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은데, 한옥은 그렇지가 않다. 곡선과 직선이 만나 하나의 집을 이루고, 나무와 시멘트 혹은 철근이 만나 더욱 견고한 하나의 안식처를 선물한다. 그렇기에 한옥이 우리나라 전통 가옥이라는 사 실이 자랑스러울 수밖에 없다.따듯한 햇살 아래, 나무냄새 나는 한옥 앞에서 따듯한 매실차 한 잔은,일찍 일어나느라 고단했던 몸을 맑게 녹여준다.

밤이 되면 더욱 쎄진 파도 소리에 귀를 기울이게 된다. 공기를 가득 머금었던 모래사장이 바닷물로 젖어가 면서, 내 걱정과 고민도 함께 쓸려 나가길 바란다. 이어폰 넘어 큰 파도 소리는 자연의 말소리 같아 잠시 귀 를 쉬게 해준다. 우리 삶에 너무나도 친숙한 스마트폰, 에어팟, TV, 회사에서 나의 동반자 컴퓨터, 퇴근길 지나치는 수 많은 전광판과 LED간판, 버스, 자동차 등 은편리함과 현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도구지만, 가 까이할수록 자꾸 멀어지고 싶어진다. 그 피로함과 속박감은 세상의 탈출구를 찾게 한다. 그것이 누군가에 게는 운동, 누군가에게는 쇼핑 혹은 영화나 음악 감상이 된다. 그렇지만 인간에게 있어 가장 최고의 탈출구 는 자연이 아닐까? 아무것도 없는 자연 상태의 몸으로 와서, 결국에는 땅 속으로 들어가는 인간에게, 시작 과 끝의 중간에는 ‘본래’를 향한 강한 끌림이 있지 않을까 한다. 우리도 모르게 자꾸만 푸른 산과 바다, 파 란 하늘, 알록달록한 꽃을 찾아 여행하게 되는 것은 당연한 자연의 섭리일수도.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 만, 잠깐의 휴식이 다시금 살아 숨쉬게 한다. 세상에서 벗어나 다시금 자유를 느낄 그 날을 또 기대하며…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있는 사람만이 자신을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헤르만헤세-